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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시즌 6승에 상금 11억 돌파.."국내 최다승 기록 넘을 것"(종합)

작성자 아마골프(ip:)

작성일 2021-07-12 1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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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16언더파 역전 우승
시즌 6승, 상금 11억 돌파..박성현 기록 뛰어 넘어
"17번홀 보기 뒤 '인생 쉽게 가지 않는구나' 정신 번쩍"
"다음 목표도 우승..1승씩 쌓아 한국 최다승 세울 것"

박민지가 11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6승째를 올린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민지 천하, 대세, 절대 강자, 최강 지존.’


박민지(23)의 이름 앞에 붙을 수식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6승째를 따내며 신지애(33)와 박성현(28)을 뛰어 넘는 최강자를 넘보고 있다.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박민지가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쳐 역전승을 차지했다. 시즌 6번째,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추가한 박민지는 이번 시즌 상금 11억원을 돌파했다.


선두 서연정(26)에 2타 차 2위로 출발한 박민지는 8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서연정은 2타 차 선두를 달리다 5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분위기를 바꾼 박민지는 12번홀(파4)에서 약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1타 차 단독선두로 나서 우승을 예고했다.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을 눈앞에 둔 서연정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선두를 내준 뒤 14번홀(파4)에서 박민지가 먼저 버디로 더 날아나자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1타 차 2위를 유지했다.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3홀을 남기고 공동선두가 됐다.


서연정의 추격에 박민지도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16번홀(파5)에서 버디로 다시 1타 앞서 갔지만, 17번홀(파3)에선 보기를 했다. 티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내리막 경사를 의식해 버디 퍼트가 홀에 미치지 못했다. 파 퍼트마저 홀 왼쪽으로 빗겨가 다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승부사 박민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대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4번째(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과 5번째 우승(한국여자오픈) 달성 당시 18번홀에서 승부수를 띄웠던 것처럼 이번에도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버디를 잡아내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선두였던 서연정은 이 홀에서 파를 했다.


서연정이 2타 차 2위(14언더파 202타), 오지현(25) 3위(13언더파 203타)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로서는 KLPGA 투어에서 시즌 6승에 성공한 박민지와 대항할 마땅한 적수가 없다.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탄 박민지는 KLPGA 투어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신지애와 박성현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박성현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 상금 돌파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회가 늘고 상금 규모가 커지면서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 돌파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시즌 절반이 끝나기도 전에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도 하지 못했다. 박성현은 2013년 9월에 11억원 벽을 돌파했다. 박민지는 박성현보다 2개월 가까이 빠르다. 이날 우승으로 시즌 상금을 11억2804만7500원으로 늘린 박민지는 박성현의 13억3309만667원에 2억5043만167원 차로 다가섰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7월을 넘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박성현의 기록을 뛰어넘으면 다음은 신지애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 돌파다. 6승을 거둔 박민지는 2007시즌에만 9승을 거둔 신지애의 우승 속도와 같다. 신지애는 당시 12개 대회 중 11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6승을 거뒀다. 하지만, 신지애는 9월에, 박민지는 7월에 6승을 달성해 역시 두 달 빠른 속도다.


박민지는 올해 열린 13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 참가해 6승을 거뒀다. 우승 확률은 54.5%다. 전체 대회로는 46%의 승률로 산술적으로는 남은 19개 대회에 모두 참가하면 9승을 더 추가할 수 있다. 우승 확률을 30%만 유지해도 6승이 가능하다.


박민지는 “지난주 컷 탈락하고 이번 대회에선 리셋한다는 기분으로 다시 시작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난 대회에선 기대치가 높아 부담이 컸는데, 이번 대회에선 그런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했다. 확실히 지난주 컷탈락이 약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7번홀에서 보기를 하고 나서 ‘내 인생은 언제가 쉽게 가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하도 그런 일이 많아서 언제부턴가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마지막 홀에선 연장전까지 가도 된다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KLPGA 투어 최단기간 6승과 상금 11억원 돌파에 성공한 박민지는 남은 시즌 확실한 목표도 정했다. 그는 “다음 목표 역시 우승”이라며 “1승씩 쌓아서 국내 최다승의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당당하게 목표를 밝혔다.


박민지의 우승이 확정되자 동료들이 물을 뿌리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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